결국 그 방 안에 같이 있다가는 아무리 꿈이라도 사고 칠 것 같아서 홍빈은 찬식과 같이 나왔다. 청소라도 해놓고 나가자는 찬식을 억지로 끌고 나왔다. 막상 나오니 찬식은 오랜만에 데이트라며 기분이 좋아 보인다. 그래서 홍빈은 찬식에게 다 맞춰주고 있다. 커플링을 어쨌냐는 추궁에, 잃어버렸다고 해서 결국 혼나고, 요즘 연구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파 자꾸 깜빡 깜빡 한다고 말해 걱정스런 눈초리도 받았다. 어차피 꿈이니까, 어차피 이런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니까, 이렇게 옆에서 까르르 웃는 찬식이 귀여워 보여도, 팔짱을 끼고 치대는 찬식 때문에 심장이 뛰어도, 다 괜찮겠지.

같이 점심을 먹고 굳이 귀찮다는 홍빈을 벚꽃구경 하자며 끌고 간다. 재잘재잘 말도 많다. 현실에서 찬식이는 고등학교 때도 그닥 친하지 않았고, 대학교 가서는 PC방에서만 만나서, 뭐 할 말이 딱히 없다. 그래서 둘이 게임 얘기밖에 안 한다. 하지만 꿈 속의 찬식은 학교 얘기, 친구 얘기, 알바 얘기, 홍빈이 모르는 얘기를 해준다. 애교도 부리고, 홍빈이 조금 이상하게 굴면 삐친 척하고, 너무 귀엽다. 이제는 솔직히 좀 부러워지려고 한다. 찬식과 이런 연애를 하는 이 꿈 속의 이홍빈이.

그런데... 원래 꿈이 이렇게 긴가? 지금 몇 시간이나 지난 것 같은데 깨질 않고 있다.

아무리 꿈이어도 아르바이트는 가야 할 것 같아서, 하지만 찬식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홍빈은 찬식과 같이 알바하는 가게 앞을 지나간다. 그 가게가 없다. 아예 그 건물 자체가 없다. 이제 놀라지도 않는다.

결국 홍빈은 찬식과 같이 저녁까지 먹었다. 너무 당연히 오늘 홍빈과 같이 집에 돌아가 자려고 생각하는 찬식에, 진짜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오늘은 머리가 아파 이만 헤어지자고 말한다. 나중에 꿈에서 깼을 때 그렇게 말한 스스로를 바보 멍청이라고 욕할 것 같지만, 진짜 땅을 치고 후회할 것 같지만, 어차피 꿈이니까 괜찮을 것 같지만, 그래도, 좀... 그렇다. 찬식은 약간 삐친 것도 같지만, 그래도 헤어지기 전, 주변을 요리조리 살피더니 쪽, 하고 뽀뽀하고는 도망치듯 가버렸다. 뭔가, 정말 꿈 같은 하루인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 도어락을 여는데, 비밀번호가 틀리단다. 당황하던 홍빈은, 아까 일을 기억해내고 찬식의 생일을 누른다. 문이 열린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이게 꿈이면, 다시 잠들었다 깨면 현실이겠지? 그런데, 내가 진짜 이 꿈에서 깨고 싶나? 차라리 계속 이 꿈 속에서 지내면 안 되나? 아까 바로 이 침대에서 찬식과 한 일이 떠오른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리고, 벌써 후회한다. 거기서 멈춘 걸. 흐트러진 찬식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 이러다가는 영원히 이 꿈 안에서 살고 싶을 것 같다. 그래서 억지로 잠을 청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땐, 방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홍빈은 꿈에서 깨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좀 많이 아쉬웠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아르바이트 하는 곳의 사장님이다.

"여보세요."
"이홍빈, 너 뭐하는 놈이야?"
"네?"
"왜 어제 연락도 없이 잠수 탔냐? 너 때문에 내가 다른 애 불러내느라 얼마나 고생한 줄 알아?"
"예?"
"오늘부터 나올 필요 없다."

전화가 끊겼다. 뭐지? 싶어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부재중 전화만 수십통이다. 그런데... 날짜를 확인해 보니 하루가 지나 있다. 홍빈이 어제 하루종일 잤다는 얘긴가? 하루 동안 계속된 꿈이라서, 하루 종일 자면서 꿈을 꾼 건가? 그게 가능해? 핸드폰을 책상 위에 내려놓는데, 그 옆에 반으로 접힌 쪽지가 눈에 띈다. 뭐지? 싶어 열어보았다. 웬 편지다.


이 세계의 이홍빈에게

네가 어제 하루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아서 이 글을 남긴다. 우선, 미안한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와 보니 너의 세계는 다중 우주론에 대한 공부가 덜 진전되어 있더라. 그래서 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모를 거다. 난 너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에서 온 이홍빈이다.

난 대학교에서 다중 우주론과 상대성 이론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네가 전혀 모를 것 같아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떤 일이 일어날 때마다, 혹은 선택을 해야할 때마다, 그 조건이나 선택에 따라 각자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그 다른 결과들이 다른 세계를 만들어 낸다. 즉, 이 지구에 수억만 겹의 다른 세계가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는 거다. 이렇게 같은 공간에서 여러 겹의 세계가 공존하는 걸 다중 우주론이라고 한다. 어차피 넌 내가 보기엔 나만큼 머리가 좋지 않아, 이렇게 설명해도 잘 모를 테니 그냥 정 모르겠으면 인터넷 검색해 봐라.

우리 교수님께서 하시는 연구가, 쉽게 말하자면 세계 간의 여행이다. 이번에 교수님께서 드디어 내 세계와 네 세계간의 통로를 여는 데 성공하셨다. 그리고, 그 첫번째 여행자로 내가 뽑혔다. 이곳에 와서, 하루 동안 이 세계의 네 인생과 내 세계의 내 인생이 어떻게 다른지 조사를 하는 게 그 목적이었다. 그런데 와 보니, 아무리 찾아도 네가 없더라. 우리 교수님의 이론 중 하나가, 다른 세계에서 온 같은 사람이 같은 세계에 같은 시간에 공존할 수는 없다는 건데, 아무래도 그 이론이 맞는 것 같다. 다시 말해, 내가 네 세계에 왔기 때문에, 네가 내 세계에 갔을 거다. 만약 아니라면, 뭐, 그건 내 알 바 아니고. 하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어서, 네가 어제 내 세계로 간 거라면, 그리고 오늘 여기로 다시 돌아왔다면, 네가 어제 하루 겪은 세계는 내 세계이지, 네 세계가 아니니까 너무 혼란스러워 마라.

그럼 잘 지내라.

PS 1. 너 도대체 무슨 선택을 잘못 했길래 지금 찬이랑 안 사귀고 있냐? 불쌍한 놈.
2. 내가 네 세계의 찬이에게 키스했다가 주먹으로 맞았다. 미리 알고 있으라고.
3. 너 내 찬이 손끝 하나라도 건드렸어 봐. 다시 와서 깽판을 쳐 놓고 가주마.



쪽지를 읽었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분명히 홍빈의 필체다. 하지만 홍빈은 이런 걸 쓴 기억이 없다. 쪽지를 다시 천천히 읽어 보았다. 그러니까, 어제 하루 겪었던 건 꿈이 아니라 이 세계와 비슷하지만 다른 세계였단 말인가? 그러니까 그 세계에서는 이홍빈과 공찬식이 사귀고 있다는 말이다. 어제 꿈 속의, 아니, 다른 세계의 찬식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둘이 어떻게 사귀게 됐는지. 그날, 이 세계에서도 홍빈이 찬식에게 우산을 씌워줬었다면, 오늘 둘의 관계는 완전히 달랐을 거라는 거다. 그렇다면, 꿈이라고 생각했던 그게, 지금의 현실이었을 거다.

아... 너무 복잡해서 머리가 다 아프다. 저 편지를 써 놓고 간 재수 없는 다른 세계의 이홍빈의 말처럼, 이 세계의 이홍빈이 아무래도 머리가 더 나쁜가 보다. 그나저나, 웃기는 놈이네, 이거? 자기는 이 세계의 찬식에게 키스했다면서 홍빈에게는 다른 세계의 찬식을 건드렸으면 깽판 치러 또 올 거라니, 이 무슨 헛소리야? 아, 하지만 찔린다. 목에 키스마크까지 남겼는데, 이 놈이 진짜 또 와서 깽판 치면 어떡하지?

잠깐... 이 세계의 찬식에게 키스했다고? 홍빈도 못 해본 걸?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온다. 가뜩이나 이 놈 때문에 하루 동안 꿈이라고 생각했던 다른 세계를 경험했고, 알바를 짤렸고, 지금도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찬식과 이런 상황까지 만들어 놓다니. 아, 이홍빈, 이 재수 없는 놈. 아, 나 말고 저 다른 세계의 이홍빈. 으아... 복잡해.








수업을 듣는 내내 홍빈은 고민, 또 고민했다. 결국, 어차피 알바도 없겠다, 우선 찬식을 만나러 가야 할 것 같아서 핸드폰에서 번호를 찾으며 나오는데, 밖에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저 세계에서는 비오는 날에 둘이 사귀게 됐다고 그랬지. 그럼, 이건 운명인가? 왠지 그렇게 믿고 싶다. 그래서, 찬식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야?"

아, 시작부터 좋지 않다.

"오늘 시간 돼?"
"뭐?"
"지금 만날 수 있냐고."
"와, 너 뭐냐? 어제 네가 무슨 짓을 했는데 이렇게 멀쩡한 척 전화를 해?"

아... 다른 세계의 이홍빈이를 한 대 패주고 싶다. 생각보다 수습하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저... 내가... 그... 그냥 좀 만나서 얘기하자."
"나 오늘 바빠. 과제해야 돼서 못 나가."
"그럼 내가 너네 집으로 갈게."
"뭐?"
"잠깐이면 돼. 그냥 잠깐만 시간 좀 내줘. 부탁할게."
"하... 그럼 와."

주소를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다. 홍빈은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비를 맞고 찬식의 집까지 걸어갔다.

찬식의 원룸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렸다. 찬식이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문을 열다가, 쫄딱 젖은 홍빈을 보고 놀란다.

"뭐야, 너? 우산도 없이 그냥 온 거야?"
"들어... 가도... 돼?"

추워서 이가 딱딱 마주친다. 찬식이 옆으로 비켜선다. 물을 뚝 뚝 떨기며 현관에 서 있다.

"잠깐만, 수건 갖다 줄게."

찬식이 가져온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는 동안, 찬식은 홍빈이 입을 만한 옷을 챙겨 건네준다.

"거기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홍빈은 거울 속의 자신의 얼굴을 쳐다본다. 솔직히,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다른 세계의 찬식을 보고 왔기 때문에, 그 세계의 찬식과 홍빈이 그런 사이인 걸 보고 왔기 때문에, 그게 부러워서 그러는 건지도 모른다. 그 때, 고 2 때의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확실한 건, 그저께의 홍빈과 오늘의 홍빈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거다. 그게 어제 보고 온 찬식 때문이든, 아니든, 이 달라진 홍빈은 찬식과의 달라진 관계를 원하는 거다.

마른 옷을 입고 화장실에서 나오자 책상 앞에 앉아 랩탑 키보드를 두드리던 찬식이 돌아본다. 평소 때와는 다르게 PC방이 아닌 찬식의 방에서 보는 건 처음이다. 묘하게 어제 꿈, 아니, 다른 세계의 찬식과 오버랩 된다.

"옷, 고마워."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어제 내가... 큰 실수를 한 거 같은데."
"그래. 완전 큰 실수였지. 네가..."
"하지만 실수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어."
"뭐?"

찬식에게 다중 우주론인지, 뭔지를 얘기해 봐야 믿어주지도 않을 거고, 사실 홍빈도 제대로는 이해가 안 되서 헛소리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찬식은 홍빈을 미친놈 취급하거나 장난치는 거라 생각할 거다. 차라리 어제 한 일을 책임을 지고,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실수가 아니라고."
"너 지금 대체..."
"내가, 널, 좋아하는 것 같다고."
"뭐?"

찬식이 갑자기 당황한다.

"내가 널 좋아해서 그랬다고."
"무슨 헛소리를..."

의자에 앉아 홍빈을 올려다보는 찬식이 너무 귀여워 보인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사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하는 얘기다. 홍빈이 찬식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다른 세계의 찬식을 만나고 그 마음을 깨달은 건지, 다른 세계의 찬식을 만나고 그런 일을 겪어서,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는지, 솔직히 홍빈 자신도 잘 모른다. 그냥, 지금은 이 눈앞에 있는 찬식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다.

그래서, 키스했다. 어제 그 다른 세계의 이홍빈, 이 썩을 놈 때문에 찬식에게는 두 번째일지 몰라도, 홍빈에게는 이 세계의 찬식과는 첫 번째 키스다. 다른 세계에서, 고 2 때 덮쳤던 홍빈을 받아준 걸 보면, 찬식도 마음이 있었을 거다. 그 찬식이, 이 세계의 찬식과 얼마나 다를지 몰라도, 제발 같은 마음이길 바라며 한 키스다. 그래서, 찬식이 밀어내거나 뿌리치지 않는 게, 다행스러웠다.

밀어내지 않길래, 찬식이 앉아있는 의자 앞 책상에 손을 짚고, 찬식의 뒤통수를 잡고 입술을 혀로 가르고 찬식의 혀를 찾았다. 잠시 놀라 가만히 있던 찬식의 혀가 마주 감아왔다. 어제의 찬식과 한 키스보다 훨씬 더 좋았다. 어제 찬식과 했던 능숙한 키스가 아니라, 서툴고 어색해서, 그래서 이게 진짜 같아서, 그래서 더 좋았다.

숨이 가빠올 때쯤 입술을 떼고 찬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찬식 역시 홍빈을 마주 쳐다본다.

"진작 이럴 걸 그랬다."

홍빈의 말에 찬식이 살짝 웃는다. 하지만 찬식은 그 말의 의미를 모를 거다. 고 2 때, 그날 그렇게 지나치지 말 걸, 하는 후회다.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몇 년을 허비했다. 지금 이렇게 올려다보는 사랑스러운 찬식의 모습을 몇 년 동안이나 더 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 해서 아쉽다. 그 몇 년의 시간을 보충하려, 다시 키스한다.

입술을 떼고 찬식의 눈을 바라본다. 찬식이 다시 웃는다.

"그런데 너, 날 좋아해서 어제 그 난리를 쳤다는 거야?"
"난리...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무슨, 너 어제 오버워치 하면서 깽판 친 거 기억 안 나?"
"뭐?"
"이런 게임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고 하질 않나, 이건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묻질 않나, 너 아이디에 비밀번호도 기억 못 하고, 너 때문에 게임 세 판 내리 지고, 내가 때리니까 뭐 그런 걸로 때리냐고 화내고 갔잖아."

이건 무슨 소리야? 다른 세계의 이홍빈, 아주 가지가지 하고 갔구나.

"난 그거 아니라 키스한 거 말한 건데."
"응?"
"어제 너한테 키스한 거..."
"너 또 왜 이상해졌어. 네가 어제 언제 그랬는데."
"응?"
"우리 PC방에서 만나서 너 그렇게 깽판 치고 가버렸잖아. 너 어제부터 이상해. 뭐야, 진짜?"

아, 이 썩을 놈의 다른 세계의 이홍빈. 이 놈한테 낚였다. 정말 같은 세계에 공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평생 감사하며 살아라. 홍빈은 속으로 이를 갈았지만, 한편으로는 저 다른 세계의 이홍빈이 이런 상황을 만들려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둘은 거의 같은 사람이니까,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겠지.

"아... 내가 어제 감기 기운이 좀 있어서, 약을 먹고 정신을 못 차렸나 보다. 솔직히 하나도 기억이 안 나."
"그러게, 너 어제 진짜 이상했어. 이틀 연속으로 만나자고 연락한 것도 이상하고, 만나자마자 안으려 들고, 옷도 완전 범생이처럼 입고, 계속 뭔가가 신기한 듯 주위를 둘러보고. 누가 보면 다른 세계에서 왔는 줄 알았겠다."

찬식의 말에 하하, 어색하게 웃는다. 서둘러 말을 돌린다.

"너, 과제 많이 급한 거야?"
"뭐, 모레까진데 왜... 야!"
"아, 너무 오래 기다렸어. 더는 못 기다려."
"그게 무슨... 야!"

비오는 날에 찬식의 집에서 찬식을 덮친다. 이게 다른 세계의 이홍빈과 공찬식이 사귀게 된 계기라면, 이 세계에서 좀 따라해도 상관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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